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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나를 고치셨나이다"

2019 년 10월25일(307호)

■ 오늘의 말씀

시편 30: 2-3 

 오늘 본문은 다윗의 시편으로 수전절에 부른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서학자들은 이 시편이 그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하여 다윗이 큰 어려움을 겪을 때 지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절에 보면, 다윗이 교만해져서 스스로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리라’ 장담을 하면서 하나님의 품을 떠났습니다. 이후에 압살롬으로 인해 고통을 받으며 영혼의 상처를 받습니다. 그리고 깨닫고 치유를 받은 후 이 시를 쓰며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온갖 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을 가장 비참하게 만드는 병은 영혼의 병입니다. 이것은 죄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타락하고자 하는 원죄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스스로 높아지려는 마음입니다. 이 죄는 인간을 멸망으로 끌고 갑니다. 사람의 영혼을 마비시킵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의 영혼을 살피며, 상처를 입지 않도록 민감해야 합니다. 우리의 영혼을 순결하고 건강하게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죄를 짓고 영혼이 상처를 입었으면 속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영혼을 강건케 하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봅니다.

  1. 말씀이 능력입니다. 성경은 우리 영혼의 상처를 치료하는 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꾸 듣고 읽으면 말씀이 우리를 치료합니다. 의식 속에 상처도 치유되지만 우리의 내면 깊숙한 곳의 상처들도 치유되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은 우리 영혼을 소성케 하는데 소성이라는 말은 제자리로 돌려놓는다는 말입니다. 말씀을 들으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로 돌아갑니다. 영혼의 건강을 회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영혼의 상처를 치료하는 곳입니다. 오늘 다윗이 고백하듯이 우리 영혼은 그냥 두면 스올로 빠져들어 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인정해야 길이 열립니다. 우리를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나와야 상처 입은 영혼이 치료되는 것입니다. 마음에 은혜가 채워져야 영적 평화와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예배와 말씀 속에서 영적인 치유를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2. 치유로부터 오는 축복이 있습니다. 치유를 입은 사람은 하나님과 동행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가까이 하시고, 치유를 입은 사람 또한 하나님을 가까이 합니다. 그럼으로 인생을 보는 눈이 달라질 뿐만 아니라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의 심성이 달라지고 가치관이 달라지고, 표정이 달라지고 육신의 상태 또한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치유 받은 사람은 옛 사람을 떠납니다. 내 영혼의 병이 치유되니 옛적에 좋아하던 것이 싫어집니다. 상처 입은 영혼이 치유를 받으면 죄를 미워하게 됩니다. 사탄이 좋아하는 일을 떠나게 됩니다. 이전에는 내가 가시가 되어 찌르고 아프게 했다면, 영혼이 치유를 받으면 상처를 감싸 안고 함께 울어주는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천국이 있고 참된 믿음의 회복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치유된 성도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영혼이 잘 되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한 축복을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은 빼앗을 자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 오셔서 나를 주장해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내가 하는 일이 되고, 내가 하는 일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됩니다. 하나님이 친히 복을 주시고 무엇을 하든 은혜 되는 일, 복이 되는 일이 되고, 선한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복을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치유된 영혼을 잘 지켜야 합니다. 신랑 되신 예수님께서 오시는 날까지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준비된 인생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 영혼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 예수님이 오실 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주님 앞에 나아와 말씀으로 씻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일 예배에 나아와 일주일간 찢기고 상처 입은 영혼으로서 예배를 드리며 새로워지고 정결하게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신령한 찬송을 부르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심정으로 기도하며, 거룩한 예배를 드림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를 고치신 것을 선포하고 또한 지켜가야 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6장에서 사도 바울은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를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합니다.

  너도나도 세상이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지켜야 할 것은 우리의 마음과 영혼입니다. 영혼의 강건함을 이루고 그것을 지킴으로 세상을 이길 수 있고 그 힘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상처 입은 영혼이 있다면 치유가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치유 받은 자에게 주시는 물 댄 동산 같은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치유된 영혼을 잘 지켜가며 신랑 되신 주님 오시기까지 거룩한 기름이 늘 채워져서 준비되고 예비된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