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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 될지라"

2019 년 9월10일(296호)

■ 오늘의 말씀

창세기 12:1-3 

 아담으로부터 노아 시대에 이르기까지 온 인류는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였고, 홍수 심판 후에노아의 후손들은 바벨론 지역 넓은 평야지대로 이동하여 살았습니다. 곡식과 가축을 키우면서 아주 풍족한 생활을 한 이들은, 가마를 이용해 벽돌을 굽고 역청을 사용하여 벽돌사이를 붙이는 등, 상당한 수준의 문명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큰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성을 쌓자. 탑을 쌓자.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자. 우리의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이것을 보신 하나님께서 이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고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인류에게 원하시는 것은 인류가 번성하여 땅에 널리 퍼지고 충만한 것이지, 흩어짐을 면하고자 하늘 높이 탑을 쌓는 행위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몸만 흩어져 있었지 교만과 불신이 가득한 타락의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찾으시고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너에게 복을 줄 것이고, 그 복은 흘러 만민에게 이르게 될 것이다. 너는 바로 그 복이 되는 것이다”

  우리도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이 찾으셨고 부르셨고 복을 주신 인생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복이 될지라” 운명의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 안에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아브라함과 같이 복을 받은 자가 되었고 이제는 복이 되어 사람들에게 복이 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 복이 되도록 하시기 위해 먼저 복을 주셨습니다.

  1. 자손의 복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큰 민족을 약속하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들 중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구상의 모든 민족이 죄의 문제를 해결 받고 진정한 삶의 축복을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또한,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갈 때, 우리에게 자자손손 천대에 이르는 복이 있을 것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2. 그 이름을 창대하게 하신다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이름을 유명하게 하여 그 이름을 길이길이 널리널리 퍼져가게 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역사 속에서 아브라함의 이름을 위대하게 하셨습니다.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하셨고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게 하셨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방인의 자리에서 떠나왔고 우상 된 세상에서 떠나와 하나님의 지시하시는 말씀을 겸손히 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의 발걸음이 복된 인생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교회학교에서 목장에서, 사람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이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기는 것 같지만, 그런 이름을 높이시는 하나님의 복을 기억하시며 더욱 말씀을 붙들며 겸손히 주님을 섬기는 인생 되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복입니다. 3절에 보면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했습니다. 이것은 성도된 이들이 서로 사랑하고 축복해야 할 중요한 원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브라함과 같이 복이 되게 하셨다면, 이렇게 복이 된 사람을 축복하는 것이 내게도 복인 것입니다. N-Virus라는 말이 있습니다. 엔-바이러스는 생각과 사상을 전염시키는 바이러스를 말합니다. 그런데 주로 이 말은 공동체에 희망과 복이 되는 사람을 가리킬 때 쓰는 말입니다. 모두가 ‘안 된다, 어렵다 절망적이다’라고 할 때 그만큼은 홀로 ‘아니다 할 수 있다 희망이 있다’라는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하여 공동체에 희망의 정신을 뿌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복으로 삼으시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는 복이 될지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복’임을 기억하며 믿음의 조상 축복의 조상이 되어 믿음의 복을 나누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 가정과 산업에 주님의 복이 더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