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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을 의지하기로 선택하라

  2019년 10월 4일(301호)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시56:3-4

 몇 년 전의 일이다. 지금은 주님과 함께 있는 나의 첫 아내가 복강안에 큰 악성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8주 동안 방사선 치료를 받고 나서 한 달이 지난 후,

​의사가 종양이 없어졌는지 보기 위해 X선 체축 단층촬영을 해보자고 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날, 아내는 몹시 걱정했고, 불안해 했다.

  아내는 이 힘든 기간 동안 시편 42편 11절 말씀을 붙들고 의지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영원히 찬송하리로다.”

  그 날도 아내는 이 말씀을 묵상하며 말했다. “하나님, 저는 낙망하지도 않고 불안하지도 않으며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나중에 경험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주었는데, 당시 자신의 감정이 즉시 바뀌지는 않았지만 얼마 후 정말 마음에 변화가 일었다고 했다.

신중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기로 결정했을 때 정말로 마음이 차분하고 편안해졌다는 것이다.

 다윗도 고통스러운 순간에 하나님을 의지하기로 선택했다. 시편 56편 3-4절에서 다윗은 자신이 두려워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다윗은 자만하거나 오만하지 않았다. 그는 매우 노련하고 용감한 전사였지만 그도 두려울 때가 있었다.

​시편 56편의 제목이 그 글을 기록했을 때의 상황을 말해준다.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잡힌 때에.” 그 사건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에 의하면 다윗은 “아드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했다”(삼상21:12)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두려워 아니하리니”라고 고백했다.

​시편에서는 그렇게 하나님을 의지하기로 결단하는, 즉 겉으로 보이는 상황이 어떠하든 간에 하나님을 의지하기로 결정한다는 표현들이 여러 번 나온다.

​시편 23편 4절의 “내가 해를 두려워하지 않으리라”는 다윗의 선언은 곧 “내가 해를 당하더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리라”는 뜻이다.

​시편 16편 8절에서는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라고 말한다.

여호와를 내 앞에 모신다는 것은 그분의 임재와 한결같은 도우심을 인정한다는 뜻인데 이것은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일이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하신다. 그는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13:5)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은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문제는 우리가 그분의 임재를 인정하는 것이다. 항상 하나님을 우리 앞에 모셔야 한다.

항상 보호하고 돌보아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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