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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때를 사는 성도"

2019 년 10월11일(303호)

■ 오늘의 말씀

고린도후서 6:1-2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 가운데 은혜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은 이 은혜를 히브리어 ‘헨’과 ‘헤세드’란 단어로 많이 썼는데,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특별한 사랑을 말합니다. 헬라어로는 ‘카리스’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선물을 뜻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 은혜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를 공허한 것으로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거듭난 인생이므로 우리의 결단과 선택에 있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끝까지 내게 주신 은혜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경은 은혜 받은 사람들이 잘 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사울이 일시적으로 잘되는 것 같지만 그가 은혜에서 멀어지자 다윗처럼 은혜 받은 자가 왕이 되었습니다. 기생 라합은 사회적으로는 비천한 여인이었지만 은혜를 받아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요셉은 노예로 시작해도 은혜를 받으니 총리가 되는 것입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믿으니 은혜를 받아 변화된 삶으로 아브라함의 아들로 칭송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기둥은 은혜 받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까?

  1.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이 은혜를 받습니다. 시 107:9에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이로다”(시 107:9). 주님의 전에 나올 때 은혜를 사모하며 나오시기 바랍니다. 사모하는 만큼 하나님께서 은혜를 풍성히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예배는 은혜 받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자리가 예배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보석같이 여겨주십니다. 그리하여 그 영혼을 위해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은혜로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예배의 자리에서 은혜를 사모하며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 겸손한 사람이 은혜를 받습니다. 약 4:6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약 4:6). 복을 받아도 작은 복을 받는 사람이 있고 큰 복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은혜도 작은 은혜를 누리는 사람이 있고 큰 은혜를 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야고보서는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는데 더욱 큰 은혜를 주신다고 했습니다. 겸손은 하나님 앞에서 나를 낮추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미워하신다고 했습니다. 교만하면 완고해집니다. 완고해진 곳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들어갈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은혜가 그치면 불행이 찾아오고 고통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질병조차도 ‘나로 하여금 교만치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이 고백처럼 겸손할 때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은혜가 더합니다. 이 자리에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심으로 겸손한 자에게 부으시는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3. 지금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때가 있습니다. 전도서에 만사에 때가 있고 기한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때, 그 기회가 지나가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 은혜를 주실 때를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은혜 받겠지” 하고 미루는 마음이 아니라, 바로 오늘, 지금 받을 수 있는 결단과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은혜를 방해하는 일을 차단하고 멀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은혜를 갈급하고 사모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교만을 멀리하며, 늘 은혜로운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번 사는 인생, 신앙생활을 하면서 은혜를 풍성히 누리고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몸과 피를 받은 자로서 크신 은혜를 누리고 살아야 합니다. 그 은혜들을 우리 자손들에게도 나누어주고 물려주어야 합니다. 은혜가 더하면서 더욱 성장해가는 여러분 인생과 가정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은혜를 사모하시고, 겸손한 자로서 은혜가 더해가고, 날마다 때마다 은혜의 사람, 은혜의 길을 선택함으로써 날로 풍성한 축복의 사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