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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한 목자

                                                                                                                                                                                                                                                                                                         2020년 7월 25일(377호)   

 예수님이 선한 목자이시라는 말씀은(요 10:11) 목가적인 풍광이나 목가적인 시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는 오히려 요한복음 10장의 의미를 손상시킵니다.

"나는 ....이다" 이 말씀은 목자나 양치기 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이야기함을 분명히 가르칩니다.

"나는 한(부정관사 a) 선한 목자"라고 하지 않으시고, "나는 그(정관사 the) 선한 목자"라고 하신 것은

예수께서 당신을 다른 선한 목자와 비교하면서 그들로부터 선한 목자가 무엇인지 배우려 하시는 것이 아님을 보여 줍니다.

"선한 목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 선한 목자'인 예수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고,

그 선한 목자 외에 다른 선한 목자가 없음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그 선한 목자 말고도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선한 목자를 앉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한 분만을 교회의 선한 목자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목자장이며(벧전 5:4), 목자 직위는 예수께 속하며 목사들은 그분의 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그 직위와 양 떼를 망치게 됩니다.

 요한복음 10장에서는 어떤 목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직 그 선한 목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이 다음의 비범한 행동으로 분명해집니다.

꼴이나 물을 먹인다든가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그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요 10:11)라고 합니다.

예수께서는 양들을 위해 돌아가시기 때문에 스스로를 선한 목자라고 하십니다.

- 본 회퍼, 본회퍼와 함께하는 하루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