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한 극적인 장면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바로, ‘나인’이라는 조그만 마을의 성문에서, 성 안으로 들어가는 기쁨의 행렬과 성 밖으로 나오는 슬픔의 행렬이 서로 만나는 상황입니다.

​성 밖으로 나오는 행렬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슬픔, ‘죽음’이 있습니다.

‘사별(死別)’의 상처가 있는 본문의 여인은 설상가상으로 유일하게 의지해 온 하나뿐인 아들마저 잃고 슬픔가운데 있습니다.

​더군다나 청년인 아들이 죽은 것이기에 여인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그 자체입니다.

​이제 이 여인은 더 이상 삶의 의미가 없습니다. 기대할 소망도 존재할 이유도 없습니다.

​사람들의 그 어떠한 말도 지금 이 여인에게 진정한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슬픔속의 여인에게 진정한 위로와 인생의 대답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난 후, 그 관에 손을 대시고 시체를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바로 여기에 능력이 있고, 구원의 역사가 있는 것입니다.

​진리는 추구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것입니다. 진리란 곧 생명입니다.

​오직 생명에 아름다움이 있고, 오직 생명에 진리가 있고, 오직 생명에 선(善)이 있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상여는 바로 우리의 인생을 말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대는 바로 이 상여의 행렬입니다.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상여이지만 그 속에는 썩은 시체가 있을 뿐입니다. 꽃으로 아름답게 장식한 상여이지만 가는 방향은 바로 죽음의 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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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상여를 잡으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앞에서 이 상여를 멈추어야 합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울음도 멈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하신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인이여, 울지 말라!!”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우리는 이 말씀에서 인생의 진정한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사 나의 이 고통과 고민과 슬픔을 알아주시고, 자기 자신의 아픔으로 동일시하여 체휼해 주시는,

​그리고는 “일어나라!” 말씀하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