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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고향을 가진 자의 축복"   

                                                                                                                                         2020년 1월 26일(332호)

■ 오늘의 말씀

시편 84: 1-12 

 오늘날 전 세계 민족들이 경이에 찬 눈으로 바라보는 민족이 있습니다. 바로 ‘유대민족’입니다. 그들은 2천년 동안. ‘고향’은커녕 ‘나라’도 없이 떠돌아다니면서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전 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잘 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육신의 고향’은 없지만 ‘정신적인 고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예루살렘 시온 산에 세워진 성전을 ‘고향’으로 삼고 살아가고 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이다”(4절)라고 시인은 고백하는데, 이 말은 영적 고향을 가지고 그 집을 바라보며, 그로 인하여 살아가는 사람이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크리스찬은 영적으로 거듭난 사람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크리스찬은 단순히 육적인 고향만이 아니라, ‘영적인 새로운 고향’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크리스찬의 궁극적 본향은 ‘하나님의 나라’이지만, 주의 몸 된 이 ‘교회’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의 전초기지로써, 미리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바라보며, 또한 소망 가운데 소유하도록 해주기 때문에, ‘주의 몸 된 교회’가 바로 우리의 새로운 ‘영원한 삶의 고향’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영적인 고향’을 삶의 근거로 하여, 주일을 향해 살아가는 인생이 누리게 되는 축복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크리스찬은 영적 고향인 성전에서 ‘주께로부터 주시는 힘’을 얻게 됩니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5절) 세상 사람들은 ‘소유’에서 힘을 얻으려고 ‘시장’을 헤매지만, 그것이 없어지면 모든 힘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주께로부터 얻는 힘은 위로부터 주시는 힘이기 때문에,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그러한 힘입니다. 성도는 이렇게 이 영적 고향에 와서 예배함으로 새로운 힘을 얻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이 세상을 변화시키며 또한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날을 꼭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크리스찬은 주께 나아와 모든 문제의 해답을 얻습니다. 사실 우리 인생은 육신으로 살아가기에, 험한 인생길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로 괴로워할 때가 있습니다. 원수들로부터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기도 합니다. 답답한 일을 당하여 낙심할 때도 있습니다. 선한 일을 하고도 억울하게 버림받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크리스찬은 본문 8절의 말씀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보옵소서” 예배드리려 아버지의 집을 찾아 기도드리고 말씀을 듣는 중에, 모든 문제의 해답을 얻게 됩니다. 주의 날, 주의 전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얼굴빛을 일일이 살펴보십니다. 그러기에 크리스찬은 모든 문제를 믿음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해결해야 합니다.

  셋째로, 영적 고향에서 크리스찬은 삶의 보람과 행복을 얻게 됩니다. 시인은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10절) 라고 노래합니다. 바로 여기에 행복의 극치가 있는 것입니다. 예배를 영어로는 worship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worth(가치)라고 하는 말에서 유래된 말로써, ‘최고의 가치’를 인정하는 고백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찬은 worship, 곧 하나님에게서 ‘최상의 가치’를 발견하고 거기에서 모든 의미를 찾기 때문에, 그 결과로 이 세상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worth’, 즉 가치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 자리가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일대 일’로 인정하는 자리, 내가 최고의 대접을 받는 자리가 되는 것이며 주의 전에서의 한 날이 바로 내 생애에 있어서 최고의 ‘절정의 순간’이 되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영적 고향에서 누리는 행복과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주의 집, 주의 날이 우리의 영적 고향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