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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예수를 믿는가"   

                                                                                                                                         2020 년 1월 14일(328호)

■ 오늘의 말씀

베드로전서 3: 13-19 

 오늘 본문에서 사도 베드로는 아주 도전적인 중요한 말씀을 우리에게 던져주십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하게 모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간직한 소망에 대해서 그 이유를 묻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대답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를 하십시오!” 베드로가 이 편지를 기록했을 당시는, 그 유명한 폭군 네로 황제가 집권하던 시기로, 네로가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한창이었을 때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나는 왜 예수를 믿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분명한 대답을 가지라는 것은, 우리에게 아주 깊은 의미를 던져줍니다. ‘예수를 내가 왜 믿는지, 이 소망이 죽음과 바꿀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왜 이런 혼란의 시대에 우리는 예수를 붙잡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누가 묻거든, 확실하게 대답할 답변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답을 오늘의 본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대답은, ‘나 자신을 위하여 우리는 예수를 믿는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혼란스럽고 어려운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그러하기에 오히려 예수를 더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 14절에서 환난과 혼란 속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베드로는 말합니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라”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의 주인이라는 것을 확실히 믿으라는 것입니다. 현대의 불안과 혼란 속에서 우리는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서만 참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내 속에 기쁨이 있고 예수로 말미암은 소망과 행복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이 세상을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예수를 믿습니다. “너희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라”(13절). 당시 박해와 죽음에 직면한 크리스챤들에게 세상을 위한 사랑과 정의의 삶을 살라고 오히려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사회가 혼란스러울수록 깨끗함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의 사회가 어두울수록 ‘빛의 사명’은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오늘의 어둡고 혼탁한 이 사회는 크리스챤을 더욱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사회에 빛이 되고 소금이 되기 위해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이 나라, 이 민족의 흥망성쇠는 오직 창조주이시며 섭리하시는 우리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챤이 기도하며 찬송하며 믿음을 지키며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 거룩함으로 이 땅을 지키고 있기에 이 나라는 여기까지 왔고, 또한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예수님을 위하여, 예수를 믿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죽기까지 사랑하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이겨내시고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예수님이 나의 새 주인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믿는 자를 향하여 “나를 따라 오라”고 하셨습니다. “따라 오라”는 이 말은 성경 원어로는 “아카루디오”라고 합니다. “같은 길을 간다”고 하는 뜻입니다. “아카루디오!!” 그러므로 예수를 믿기로 작정한 사람은, 예수께서 가신 길을 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아카루디오!!” 예수의 밟으신 발자국을 밟고, 예수의 걸으신 길을 걸어가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크리스챤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가 생각하는 그런 생각을 늘 생각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가 사랑하는 그런 사랑을 늘 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가 말씀하시는 그런 소리를 늘 내면서 살아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고 갈보리를 향해 똑바로 걸어가시던 예수님의 그 다리를 가지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던 그 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사도 베드로가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우리 마음속에 모두 깊이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