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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숙한 경고  

  2019년 8월 31일(292호)                   

 프로이드는 "대신 채우는 것이 없이 잃어 버리는 것은 없다."고 했는데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더운 공기가 나갈 때는 반드시 찬 공기가 들어와 그 자리를 채웁니다.

우리가 빈손이 될 때는 반드시 그 빈손에 무엇인가 채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빈손 그대로 남아 있는 법이 없습니다.

 다윗을 보십시오. 처자를 다 잃어 버렸습니다. 재산도 다 잃어 버렸습니다. 동지들도 변심할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렇게 자기 손에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 대신 채워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깨끗한 믿음, 새롭게 용솟음치는 용기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이 군대를 쫓아가면 미치겠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정녕 도로 찾으리라"(삼상30:8).

얼마 후 그는 잃은 것을 다시 찾았고 더 많은 재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캐더린 마샬의 남편은 미국 의회에서 사역을 하던 목사였습니다. 그가 47세의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후 캐더린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때 나는 남편이 없는 삶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오늘에 와서는 깊은 만족과 더불어 참으로 행복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가장 고통스러울 때에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남편이 떠났습니다. 마음에 고통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를 채우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세계적인 상담자 폴 투르니에도 아내와 사별한 후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슬픕니다. 그러나 나는 아주 행복합니다.

아내가 있을 때는 나는 날마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생활을 거르는 때도 있었지만

아내가 떠난 다음 내 마음에 빈 공간이 생기자 나는 매일같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눕니다. 그래서 내 마음은 행복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대신 채워준다는 체험적인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중에 비록 이유는 서로 다르다 할지라도 자신이 지금 잿더미 위에 앉아 있다고 생각이 드는 분들이 있다면

바로 이 순간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와 새로운 능력을 생의 빈 공간에 채울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윗처럼 "나의 하나님!"하고 힘있게 부르면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던 비늘이 다 벗겨져 내리고 드디어 희미하지만 다시 한번 하나님을 올려다 볼 수 있는 사람으로 바뀝니다.

 지금 당신은 잿더미에 주저앉아 있는지 아니면 잿더미로 올라앉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냉정하게 판단해 보십시오.

그리하여 지금 이 자리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질문하십시오. 다윗을 가까이 놓고 그 해답을 얻으십시오.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 옥한흠, 고통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손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