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하박국은 암울한 시대를 산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의 법도가 이루어지도록 인도하는 것이 그의 사명이었지만 시대는 점점 어두워지고 그로 인한 마음의 고통은 더욱 커져가며 결국, 매우 탈진에 가까운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 하박국 1:2에 보면,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침묵하신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둘째, 1:3에, 세상의 죄악 때문입니다. 셋째, 1:4에, 하나님의 공의가 굽어지는 것으로 인한 탈진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지길 간구하다가 지친 선지자의 한탄입니다.

  그러한 하박국 선지자에 하나님이 계시를 보여주십니다. 3장 2절에 보면, 그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선지자의 탈진을 보시고 하나님의 위대하고 오묘하신 계획을 들려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시는 광대하신 사랑과 크신 승리의 완성을 본 것입니다.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이루실 놀라운 부흥의 시대, 회복의 시대, 구원과 은혜의 시대를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럼으로 인해 탈진에서 살아나 기뻐하고 즐거움을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너무도 기쁘고 즐거워하던 노래를 기억하십니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오늘 우리의 기쁨은 어디에 있습니까? 답은 하박국이 본 하나님의 계획 속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내 안에 주님을 모시고 주님께서 이루시는 위대한 승리의 완성을 찬양하고 기도하며 함께 가는 것입니다. 하박국은 이 계시를 듣기만 했을 뿐인데 기뻐했습니다. 엄격히 말해서, 하나님의 계획을 듣기만 했지 직접 누리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계획만으로도 기쁘고 기뻐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기쁨과 능력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가 살아갈 힘은 어디에 있고, 소금이요 빛이 될 능력의 원천은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를 직접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구약에 예언된 보혈의 능력을 직접 입은 사람들입니다. 천사들이 흠모하는 것을 우리는 다 가졌습니다. 구원을 받은 성도들이 천국에서 누리게 될 사랑과 평화를 이 땅에서 교회를 통해 벌써 누리고 있습니다.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주님과 하나되며 주님의 영이신 성령님을 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뭐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하나님이 뭘 더 주셔야 하박국처럼 기쁨을 회복하고 즐거움을 회복할 수 있겠습니까?

문제는 우리의 마음이요, 믿음입니다. 우리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는 주와 함께 있으니 주님이 풍성한대로 채우신다는 믿음, 그것이 중요합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 주님의 함께 하심으로 인한 소망, 이보다 앞서선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주님을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생명의 말씀이신 하늘의 양식을 날마다 먹어야 이와 같은 사실을 잊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말씀을 보고 큐티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그 은혜를 잊지 않고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잘 되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성장하고 부흥하는 교회를 보십시오. 모두가 말씀을 붙들고 기도를 하기에 감사와 찬미가 넘쳐흐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평화가 넘치고 힘이 넘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19절입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합 3:19상).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이 힘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을 때 누리는 힘입니다. 은혜의 생수가 뿜어져 나오는 말씀 속에서 힘을 내고 능력을 발휘하며, 높은 곳을 다닐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물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듯이 말입니다. 무엇을 찾으십니까? 어디에서 찾으십니까? 주님께 찾으시기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찾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탈진하여 헉헉거리던 인생에서 벗어나 새 힘을 얻고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는 은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 인생이 누추해져가는 인생이 아니라, 주님 부르시는 그 날까지 날마다 더 강건하고 또 강건해지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