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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2019 년 1월 4일(324호)

■ 오늘의 말씀

시편 23: 1-6 

 오늘은 2019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이 한 해, 여러분의 삶은 어떠셨습니까? 본문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의 나의 삶에 대해 조용히 되새겨 보며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먼저, 이 시는 우리 인생이 참으로 풍요하고 행복하며 기쁨이 넘치는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 행복함의 비결은 “목자에게 의존하는 양으로 살 때”에 있다는 것입니다. 양은 자기를 보호할만한 무기가 없는 약한 동물이지만, 목자를 따르며 그 보호를 받고 푸른 초장에서 놀이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결코 불행하지 않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원래 ‘놀이하며 살아가는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에덴동산’을 아무런 근심도 걱정도 부족함도 힘든 것도 없는, 마치 ‘놀이터’와 같은 곳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죄의 결과로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 세계를 ‘싸움터’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을 통하여 우리의 인생을 ‘놀이하는 삶’으로 재 창조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것은 여호와께서 나의 목자가 되어 주셔서 부족함이 없을 때 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어야 합니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34:9-10). 인생을 즐겁게 놀이하며 살 수 있는 것은, 거기에 풍성한 양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배고픈 자는 놀 수 없듯이 신령한 양식에 배부르고 부족함이 없다는 고백이 있을 때, 비로소 안식과 함께 인생은 놀이가 됩니다. 

  다음으로, 양들은 본래 겁이 많은 동물인지라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눕기를 거부합니다. 양들은 배불러야 눕고, 평안이 있어야 눕습니다. 그런데 양은 스스로 보호할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양들을 눕게 하고 쉬게 하며, 긴장을 풀게 하고 만족스럽고 안정하게 하며, 번성하도록 하여 주시는 것은 오직 목자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모두가 다 하나같이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염려할 것이 없는 이유는, 목자가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목자가 내 곁에 있다는 것은 최대의 안심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인생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매일같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자는 어떤 환란보다도 더 크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붙들고 계시기 때문에 요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안위하여 주십니다.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 6:34). 이 말씀을 꼭 마음속에 깊이 새기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로, 양은 목자의 집에서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푸른 초장에 눕고 쉴만한 물가가 있어도, 결국 양은 ‘우리’로 돌아가야 참 쉼을 얻게 됩니다. 우리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야 참 안식과 평안이 있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의 보호하심도 결국 집으로 돌아가야만 참 안식에 이르게 됩니다.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 주셔도 결국은 나그네 길일뿐입니다. 그래서 다윗도 지나온 날을 회상하면서, 이제 영원히 찾아서 살아야 할 그 집을 바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지금까지 살아온 날을 회상하니,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항상 따라주셨기에 온갖 시련의 험한 계곡을 무사히 지나온 것임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윗은 영원히 살아야 할 집을 바로 알았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주님이 약속하셨습니다.(요 14:1-2) 이렇게 영원한 하나의 나라의 거처를 약속받은 것 뿐 아니라, 이 세상에 사는 동안, 하늘나라의 모형으로서 가정을 허락받았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의 안식처요 하나님의 집인 주의 성전, 이 벧엘이 엄마의 품과 같이 우리를 품어줍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다윗이 행복 속에서 다짐하는 고백이 바로 우리의 다짐이요 고백이 되어서, 기쁨과 평안과 소망 가운데 오는 새해에는 더욱 아름다운 믿음의 전진을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