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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자를 찾으시는 예수님"

2019 년 11월  8일(311호)

■ 오늘의 말씀

누가복음 19: 1-10 

 성경은 삭개오에 대해 세리장이요 부자이며 키가 작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시 예수님을 보고 또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가난하고 소외되고 죄인이라 취급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드러나지 않은 영혼의 문제를 안고 있었던 삭개오는 세상적으로 남부러울 것이 없음에도 예수님을 만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작은 키 때문에 예수님을 볼 수 없게 되자,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삭개오가 예수님을 보기 위해 돌무화과나무에 오르기 위해서는 몇 가지 내려놓아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첫째, 키가 작다는 열등감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나무에 올라가는 것 자체가 작은 키를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뜻 올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열등감을 극복해야만 나무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 세리장이라는 지위를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그 지역의 유지이자 부자인 삭개오는 자신의 지위와 명예를 내려놓아야만 나무에 올라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셋째, 부자라는 사실을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목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는 부자였지만, 자신이 부자라는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넷째, 겸손한 마음, 죄인의 마음,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고는 나무에 올라갈 수 없습니다. 자신의 영혼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갈망이 없다면,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은 인정하고 구원받아야겠다는 열망이 없다면 나무에 올라갈 수 없었던 것이지요.

  예수님은 그런 삭개오를 지나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삭개오의 영혼의 상태가 어떠한지 다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삭개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삭개오가 나무 위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나무 아래로 내려와서 예수님을 만나볼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보기 위해 높은 나무에 올라갔지만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낮은 땅으로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그 낮은 곳이 어디일까요? 그곳은 바로 죄인의 자리입니다. 자신을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 삭개오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합니다. 본문 8절에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라고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문제 많은 영혼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 사람이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의 변화된 사람들은 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문제 많은 영혼이 고침을 받고서야 변화가 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고, 예수님을 만나서 문제 많은 영혼이 고침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만나서 영혼이 고침 받고 영혼이 변화될 때 사람은 진정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삭개오도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영혼의 문제가 해결되니, 그동안 영혼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모았던 재물도 더 이상 삭개오에게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삭개오는 8절에서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과 삭개오의 이야기는 9절과 10절의 예수님의 말씀으로 끝을 맺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예수님과 삭개오의 이야기는 예수님의 이 마지막 말씀을 전하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난 것은 예수님이 삭개오를 만나주시기 위해 높고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셨고, 삭개오가 오른 나무 아래까지 오셨기 때문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삭개오를 만나기 위해서 그 높은 보좌를 버리시고 이 낮은 곳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을까요?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이 잃어버린 자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잃어버린 삭개오를 찾으시기 위해 하늘 보좌의 모든 것을 포기하시고 이 세상에 사람으로 오신 이유는 바로, 삭개오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예수님이 애타게 찾으시는 삭개오가 바로 우리라고, 예수님이 그렇게도 사랑한 사람이 바로 우리라고 말씀 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이지만, 세상에는 아직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삭개오가 너무 많습니다. 예수님은 그들도 다 찾아 구원하시기 위해 오늘 우리를 복음의 일꾼으로 부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 벧엘교회가 구원의 방주가 되어 세상의 모든 삭개오를 다 찾아 구원하시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