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히스기야 왕은 유다 역사에 가장 선한 왕이었고 기도의 기적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히스기야 당시에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당했고, 앗수르는 그 여세를 몰아 남왕국 유다에도 쳐들어왔습니다. 산헤립의 군대는 남유다를 쳐들어와 위협을 하며 모욕을 했습니다. 온 백성은 이에 두려워 떨며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을 때, 히스기야 왕이 여호와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옷을 찢고 애통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왕하 19:17-19의 기도는 참으로 간절한 기도입니다. “여호와여 앗수르 여러 왕이 과연 여러 민족과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하고 또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그들이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곧 나무와 돌 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니라”

이사야 선지자는 이때의 사람입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하나님께서 앗수르 왕에게 향하신 말씀을 히스기야 왕에게 전해줍니다. “네가 누구를 꾸짖었으며 비방하였느냐 바로 나 여호와 하나님을 향해서 그리한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멸망하고 패망할 것이다” 하나님이 응답해주신 그 밤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여호와의 사자가 앗수르 진영의 군대를 쳤습니다. 그 진영에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이 모두 송장이 되어버렸다고 했습니다. 여호와를 조롱하던 산헤립은 완전히 패전하고 니느웨로 돌아갑니다. 그의 신 니스룩에게 제사를 지내다가 아들들에게 암살 되어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가 복을 받습니다. 나무와 돌과 우상에 제사하는 자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사랑과 은총을 입고 하나님이 복 주신 자를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하신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승리의 기초에는 히스기야의 기도가 있었던 것입니다.

  또 오늘 읽은 본문에는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중병에 걸려서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제는 집을 정리하라” 하고 사망 선고를 한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이 죽음 앞에서도 기도했습니다. 통곡하며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낯을 벽을 향하여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걸 포기하고 하나님만 향하여 기도하겠다는 뜻입니다. 히스기야가 통곡하며 기도했다는 것은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애통하여 기도할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당시 역사의 정황은 너무나도 위태로운 시기였습니다. 앗수르와 바벨론 사이에서 나라는 바람 앞에 등불과 같았습니다. 그를 이어 왕으로 다스릴 자녀도 없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 때문에 그가 통곡하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연수를 15년이나 연장해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질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히스기야에게 사망 선고 하지 말고 저절로 생명을 연장해 주셨어도 좋지 않았겠습니까?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격을 존중하시고 우리의 의견을 존중하실 만큼 사랑하시는 하나님인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며 우리의 소원을 들으시며 복을 더하시는 분인 것입니다.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선하신 분이 사랑하는 자녀에게 복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자녀가 원하는 것을 더 하여 주시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기도하면 기쁘게 들으시는 분인 것입니다.

  세상은 갈수록 타락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악의 세력은 점점 모습을 드러내며 무질서와 절망의 구렁텅이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주님을 믿는 이들을 구별하셨습니다. 이들을 ‘끊임없이 복주고 또 복을 주는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것입니다. 고로 기도하게 하십니다. 기도는 우리의 복을 배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으신다면, 히스기야와 같이 내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낯을 향하여 기도하며 응답 받으시기 바랍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얼굴을 찾고 주의 긍휼을 구하는 자에게 언제든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으시기를 바랍니다. 응답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체험하시고,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을 인격적으로 만남으로써 성령님의 역사가 더 힘껏 살아나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