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주님께서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부활주일입니다.

​부활절을 지키는 우리는, 이 부활의 의미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는 죽었다가 살아난 여러 사람이 있지만, 우리는 이들이 ‘부활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지만, 또다시 죽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고, 그리고 영원히 죽지 않으셨습니다. 이렇듯 ‘부활’이란 단순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만이 아니라, 영원히 다시 죽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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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예수님의 이 부활이 ‘내 자신’에게는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다시 말해, 주님의 부활을 믿는 그 믿음이 바로 나의 삶에 ‘어떤 구체적 변화와 영향’을 주고 있냐는 것입니다.

​본문의 사도 바울은 부활을 언급하면서 바로 ‘우리의 부활’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나 자신 또한 부활하게 된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며, 이 확신은 나의 인생에 삶의 의미와 방향을 새롭게 설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과 삼일 만에 부활하실 것을 수차례 말씀하셨지만, 예수님과 함께 했던 제자들과 사람들은, 그 말씀의 의미도 그 말씀에 대한 믿음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으로는 부활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시 만났을 때, 그들의 가치관은 새롭게 변화되었습니다.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게 되어 삶에 있어서 무엇이 더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주님’이 부활하셨으니 ‘나’도 부활하게 된다는 이 부활의 확신을 통하여, 이제 그들은 현재의 삶 속에서 이미 부활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부활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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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듯, 예수님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는 것은, 오늘 우리의 삶에 ‘현재적 부활’을 제공하여 주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첫 열매되심’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자들은, 죽음의 긴 터널에서 빠져 나와 새로운 환희의 하늘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보게 된다는 것이며, 이것이 곧 ‘현재적 부활’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영생에 대한 확신, 이 부활에 대한 확신은, 우리의 신앙을 고차원적인 것으로 향상시켜 줍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부활에 대한 첫 열매가 되셨다’고 하는 이 신앙에 기인한 ‘나 자신의 부활’에 대한 확신은, 현재 우리의 삶에 무한한 힘을 더해 주게 됩니다.

​삶에 대한 새로운 의지를 더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확신을 갖고 있는 우리의 믿음은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약해진 우리의 건강도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세상 모두를 향한 우리의 사랑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우리의 꿈도, 장래에 대한 우리의 소망도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