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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만이 부를 노래가 있다

                                                                                                                                                                                                                                                                                                                                     2020년 3월 27일(349호)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유별나 보이던 키팅 선생은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Carpe Diem)’, 즉, “현재를 즐기라”고 외친다.

​그는 학생들에게 인생을 특별하게 살라고 가르친다. 모든 사람 안에 감추어져 있는 독특성을 발견하게 해야 한다.

​그것은 창조성을 일깨우는 작업이고 교육이 해야 하는 역할이다.

  세월은 거침없이 흐른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너무 많은 갈등은 몸에 해롭다. 인생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하지 않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붙잡고 신명나게 뛰어야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면 그 일이 어떤 것이든 특별한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아내는 것,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리고 탄생을 지르게 하고 미치게 하는 일을 해야 한다.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내가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누가 나를 어떻게 대우해 주든, 박수를 쳐주든 말든 상관없다.

  거리의 악사는 지나가는 행인들이 던지는 훈수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연주를 할 수 없다. ​그저 자신의 흥에 겨워 연주하다 보면 사람들이 몰려든다.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낄 줄 알고 삶의 흥겨움을 잃어버리지 않고 의미 있는 일이라면 돈을 따지지 않고 몸을 던질 수 있다면 자신의 결을 살려 내고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주님의 뚜렷한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는 이 일을 위해 널 불렀다”.

“너는 다르게 지금 받았다”.

“너만이 부를 노래가 있다”.

- 이규현, 그대, 느려도 좋다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