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일, 그리스도 예수의 일” (빌 2:19-30)

   우리 모두는 살아감에 있어서 무언가를 매 순간 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한 바로 ‘그 일’에 의하여, 그 사람은 참으로 훌륭하게 살았다든지 또는 그저 그런 사람이었다든지 하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을 하되 훌륭하고 큰일을 하였다면, 자연히 그는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지요.

  여기에서, 자연히 두 가지의 중요한 질문이 등장하게 됩니다.
  첫 번째 질문은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들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일이란 무엇이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슨 일을 가장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두 번째의 질문은 ‘바로 그 일을 한 업적에 대한 평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자기가 한 일들에 대해서 크고 훌륭하게 평가받기를 원합니다만,  그러나 이 평가를 하는 데 있어서도 ‘누가’ 평가를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평가를 하는 그가 누구냐에 따라서 그 평가됨이 존중되기도 하고, 또는 무시되어 버리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역사학자가 평가하는 것과, 무식한 어떤 사람이 평가한 것과는 같을 수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평가를 받되 ‘누가 누구에게서 평가를 받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에게 내려줄 가장 중요한 평가는 누구에게서 받는 것이겠습니까?
   여러분은 누구의 평가가 내 일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오늘 같이 읽으신 분문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이 두 질문에 대하여 단정적으로 대답하여 주십니다.
   특히 21절에 보면 ‘자기 일’이란 말이 있고, 또한 ‘그리스도 예수의 일’이란 말이 나옵니다.  우리가, 특히 우리가 크리스찬으로서 하는 일들에는 ‘자기 일’이 있겠고 나아가서는 ‘그리스도 예수의 일’이 있는데, 가장 아름다운 일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받을 평가에 대하여서는, 우리가 받을 평가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는 바로 ‘우리 하나님께서 하시는 평가’라고 분명히 밝혀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일을 하기위하여 평생에 많은 이력서를 쓰게 됩니다.  학교로 진학할 때 제출하는 입학원서를 비롯하여, 취직할 때, 공직에 출마할 때 등등, 참으로 많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 이력서에는 학력과 경력 등 우리가 한 일들을 기록하게 되는데, 이 제출한 이력서의 내용에 대한 평가에 의해 취직도 되고, 당선도 되고, 진급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평생에 많은 이력서를 쓰게 됩니다만, 그러나 최후의 이력서는 하나님 앞에 제출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쓰는 이력서는 과장된 것도 있고 거짓된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 어떤 분의 선거용 홍보자료에 등장한 이력을 보면 참으로 굉장할 것을 볼 수 있었지 않습니까?  자신의 IQ가 얼마라는 것부터 시작하여 굉장한 초능력을 지닌 사람으로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또 그분 외의 다른 분들의 경우에도, 사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모두가 다 같은 범주의 굉장한 것들이지 않습니까?

   꼭 선거에 출마하는 그런 분들뿐만 아니라, 사실 어떤 분들의 이력서를 보면 어떤 땐 머리를 좀 갸우뚱하게 되는 때가 많습니다.  이력으로 보아 학력과 경력 등 그렇게도 훌륭한 분이 어쩌자고 저 모양을 하고 있을까 하고 말이지요.  또 그분을 좀 알고 있을 경우엔, 그렇게도 훌륭한 이력을 가지신 분이 어찌 성품은 저모양일까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말하기를, 이력의 내용이 길고 거창할수록 그 사람의 실제모습은 거기에 반비례하여서 나타나는 법이라고 하시더군요.

   이렇게 이 세상에서 우리가 쓰는 이력서는 과장된 것도 많고 거짓된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러나 하나님 앞에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