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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진 집사님! 하늘로 가시다!!
곽신환 2017-03-19 14:48:13 77

강용진 집사님 하늘로 가시다




사람들은 종종 호상(好喪)이라는 말로

위로 겸 자기기만을 해봅니다만

정녕 세상 어디에 지친(至親)과 오랜 벗의 죽음을 두고

슬픔이 바닷물 넘치듯

충격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듯

하지 않은 경우가 있겠습니까?


오늘 2017년 3월 19일 아침에

강용진 집사님이 하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집사님은 울진에서 태어나

울릉도가 고향인 김끗분 권사님과 부부가 되었습니다

두 분은 당초 침례교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셨으나

1968년 흑석동에 정착하며 우리 벧엘의 가족이 되셨습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6,7십 년대

흑석동에서 거처하시며 내외분이 솜틀집을 운영하셨을 그 때

벧엘의 교우들 상당수가 그 집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아니 집사님 내외분께서 배고픈 분들을 살피셨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선듯 나서지 않는 상조부일을

집사님은 마다 않으시고 열심히 봉사하셨습니다


그 무릎 밑에서

금자 문수 인수 애경의 2남2녀가

신앙으로 성장하여 복음을 전하고

음악을 보급하는 가정을 이루었고

그 넓은 베풂과 돌봄 속에

10명의 손자녀가 아름답게 성장하였습니다


한 세기에 가까운 93년간의 생애에서

집사님은 높은 사회적 지위를 누리시거나

많은 부를 축적하지 않으셨지만

변함없는 자세로 속이거나 남에게 해 끼침 없이

그렇게 곳곳하게 맑게 따뜻하게

그리고 어울리며 사셨습니다


옛날 같으면 그저 노환이라 했을 것인데

이제는 의술의 상세한 정보가 암이라고 가르쳐준

난치의 힘든 질병으로 수술을 받으시고도

의연한 모습으로 전동차를 타시고

차들이 쉬지 않고 빠르게 다니는 큰 길을 건너시며

우리 벧엘을 찾아 오셔 예배드리시던 강용진 집사님!


때마다 당신의 자리를 비우지 않고 말씀에 귀 기울이시며

읊조리듯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셨는데

이제는 그 모습 뵐 수 없게 되었지만

상당기간 그 자리는 이제 비어 있겠지만

우리에게  그 영상은 오래 남아 있겠지만,

그래서 생긴 슬픔에도 잘 마치셨다는 느낌을 남겨 주셨습니다


누구든 크게 이루지 못할 지라도

마침을 두는 자는

바로 거룩한 자라는

옛 성현의 가르침을 새겨봅니다

그래서 우리 남아있는 자들도

잘 마칠 수 있기를 다짐하게 됩니다


하늘의 부름은 거역할 수 없는 슬픔이지만

변함없는 벧엘의 마르다 말분 아니 끗분 권사님이

그리고 4남매 열 명의 손자녀가

이제 더 이유 있는 소망의 삶을 사실 것임을

그에 바탕하여 더 은혜로운 그 소임을 수행하시리라

믿으며 위로를 드리며 기대하고 또 기원합니다


(벧엘의 곽신환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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