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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 태어나기 (영혼의 편지 145호)
관리자 2018-03-14 16:42:0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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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 태어나기

 

                                                                                                                                                                  2018년 3월 14일 (145호)

 

 자녀를 양육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대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저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꼽고 싶습니다. 건강한 믿음을 가진 부모는 자녀를 하나님의 뜻대로 양육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건강한 믿음을 갖고 있을 때, 세상의 흐름과 인간의 연약함에 의한 미성숙한 양육 태도로부터 스스로 거리를 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년 전 운전을 하다가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 앞에는 세상에서 제일 클 것처럼 보이는 트럭이 한 대 서 있었습니다. '와! 세상에 이렇게 큰 트럭이 있었나? 신기하네.'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 앞서 좌회전을 하는 트럭을 따라서 저도 좌회전을 했지요, 그 순간 보게 된 신호등은 여전히 빨간불이었습니다.

 그러곤 시간이 흘러 저는 똑같은 자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 앞에는 정말 멋진 빨간색 스포츠카 한 대가 서 있었습니다. '야! 세상에 이렇게 멋진 차가 있었네' 그렇게 ㅁ어하니 앞 차를 바라보다가 그 차가 출발하기에 따라서 좌회전을 했지요. 그 순간 역시 신호등은 빨간불이었습니다.

 이처럼 세상의 거대하고 화려한 흐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믿음은 부모와 자녀에게 삶의 중요한 원천과 지표가 무엇인지 가르쳐 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얻어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고 말씀하셨지요. 이 말씀에서 꼭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내가 주님 안에 있는 것, 주님이 내 안에 계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인격적인 관계와 교류가 이루어지면 내 마음이 주님의 마음이 되고, 주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됩니다. 그 다음에는 내가 주님의 뜻대로 구하는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얻어 내는 것을 믿음의 온전한 의미라고 이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반쪽짜리 믿음에 지나지 않습니다. 

 만약 부모가 자녀에게 믿음이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얻어내는 것'이라고 가르친다면 자녀들의 신앙 성장에 심각한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는 많은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자녀들은 그 고민거리 때문에 실망하고 신앙이 흔들리는 영적 위기를 겪게 됩니다. 저는 설문과 면담, 관찰을 통해서 아이들의 고민을 파악하고, 이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첫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의 관계, 둘째, 삶에 대한 부모의 태도, 셋째, 인생의 장기적인 진로, 넷째, 학교 성적, 다섯째, 친구 관계, 여섯째, 외모, 일곱째, 성격... 아이들은 대부분 일상에서 이러한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매우 절실한 문제입니다.

 어른들이 믿음이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얻어내느 능력'이라고 가르친다면, 우리의 자녀들은 자기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열심히 기도할 것입니다. 하늘의 개입과 도우심으로 일상의 변화가 찾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죠. 하지만 인생에는 감사함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 있고, 농부의 마음으로 꾸준히 가꾸어 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한번 간절히 기도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기도합니다. 사는 게 어려우니까요.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 나름대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실제로 교회에 있다 보면 학교 가기 전에 교회에 들러서 기도하는 아이들고 보고, 학원 수업을 마치고 밤늦게 교회에 잠시 들러 기도하는 아이들도 보게 됩니다. 믿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드린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이들은 매우 당황해 합니다.

 그렇다면 부모가 갖추어야 할 진정한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믿음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언약이 나의 인생 가운데 성취될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다윗, 솔로몬, 베드로, 야고보, 요한, 바울 등 성경 속 선조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던 약속이 나의 생활 속에서 그대로 성취될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소망의 기다림이지요.

 부모는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언약이 자신의 생활 속에서 성취되는 것을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존재, 생활, 태도, 인생 전체를 통해서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게 됩니다. 자녀는 부모를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는 하나님께서 자녀에게 보내신 메시지입니다.


                                                                김용재, '당신은 좋은 부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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